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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351/전시

소마미술관 - 이만익 : 별을 그리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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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미술관

이만익 : 별을 그리는 마음

2022.09.02 ~ 202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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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밤에 산책하러 올림픽공원 왔다가 전시하는 거 보고

나중에 와야지 했던 소마미술관! 이만식 화백의 회화, 드로잉 200여점이 있는 전시이다

티켓은 성인 4천원이고 티켓을 다시 갖고 오면 전시 마지막 날까지 재관람이 가능하다고!

 

 

 

 

서거 10주기인 2022년에 기획한 전시라고 한다

 

전시제목《별을 그리는 마음》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다. 이만익은 생전에 윤동주 시인의 작품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첫구절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부분을 좋아했고 자주 되새겼다고 한다. 시인에게 별이란 단지 하늘에 떠있는 형체를 넘어 민족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희생된 존재를 상징한다. '우리의 얼굴로 우리의 모습을 그리고 싶다' 말했던 이만익에게도 별은 민족적 정기의 상징이었다. 이에 전시 제목은 "별을 노래하는 마음"에서 '노래하는'을 '그리는'으로 바꿔 "별을 그리는 마음"이 되었다. 여기서 '그린다'는 'Painting'의 의미뿐만 아니라 '그리워하다', '기리다'는 의미를 모두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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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는 이만익의 생애와 성장, 변혁의 과정을 다뤘다고

 

그 시절 나의 눈에 차라리 아름답고 의미 있게 보인 것은 찌들고 찌그러진 우리의 모습처럼 남아 있는 청계천변의 누덕누덕한 판자촌이다. 그림 소재를 구하기 위해 구정물이 흐르고 빨래가 찢어진 기폭처럼 널려 있는 삶의 상처, 서울역 광장에 살기 위해 허둥지둥 나와 있는 밤의 군상들, 그 속을 헤매며 대학 4년을 보냈다.

 

 

 

 

 

 

 

 

 

 

 

 

 

 

 

 

 

 

 

2부는 아카이브 반대편에 있다 꼭 아카이브를 본 후에 2부를 보는 동선을 추천!

 

 

 

 

면과 색으로만 표현된 그림으로 달라진다 꼭 분홍색의 선이 모든 작품마다 들어 있고

선을 모든 걸 압축했다 표현하셨다고 한다

 

 

 

 

 

 

 

이만익 작가가 제일 애정을 가졌던 작품이 이 명성황후였다고

 

 

 

 

 

 

 

 

 

 

 

 

 

부끄럽지만 내 나이 이제 70중반을 향하고 있고, 미술 대학을 졸업하고 화업에 들어선 지 50여년. 화업 50여년은 한 사람에게 너무 고독하고 긴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해서 예술은 짧고 인생은 길다는 역설이 가능해진다. 생로병사, 희노애락이 있는 인생이 어찌 즐겁게 흥얼거릴 가벼운 노래만 있겠는가. 이제 나는 석양이 아름답고 뉘엿뉘엿 황혼에 가까워지는 길목에 서서 나의 서투르고 덜 익은 세계관, 종교관, 인생의 추억, 희망을 되새기며 나의 마지막 노래가 될지도 모르는 '석양의 노래'를 홀로 읊는다. 성실히 일하는 인생이었다면 자신이 만나고 자기가 산 세상을 원망하지 않아야 할 것이냐. 젋고 젊은 나이에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라고 읊는 윤동주 시인의 젊고 슬픈 노래를 지금 와 되새기게 한다. 어찌되었건 내가 살아온 지난 세월은 아름답고, 정겹고, 감사하다는 생각이다. - 2011년 이만익 화백의 마지막 전시《석양의 노래》시문 중

 

 

 

 

시간이 모자라 동영상을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 못하고 나온게 너무 아쉬워

다음에 또 방문하기로 했다! 너무 신났던 전시! 다음에 또 와서는 어떤게 보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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